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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 제53회 LIVE DAM Ai presents ANISON INSTITUTE 카미라보! (Guest: 미시마 아키오, 아게마츠 노리야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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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 제53회 LIVE DAM Ai presents ANISON INSTITUTE 카미라보! (Guest: 미시마 아키오, 아게마츠 노리야스)

프물 2023. 6. 17. 16:15

 

 

2020.10.02 제53회 LIVE DAM Ai presents ANISON INSTITUTE 카미라보!

게스트: 미시마 아키오(킹레코드), 아게마츠 노리야스(Elements Garden)

 

1:40 전반, 오나나랑 만난 10년간
당시 밋시 31살. 코나미 디렉터랑 우연히 오나나 첫 라이브를 보러가게 됨. 엔카 부르지, 캐릭터송 부르지, 이상한 라이브였다. 97년에 성우 데뷔하고 3년간 자기가 해왔던 모든 걸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여주고자 한 라이브 무대를 보고, 특히 팝을 부르는 모습을 보고 인상을 받았다. 원래 밋시는 아이돌 프로듀싱을 하고 싶어서 킹레코드에 입사했다. 게임 뮤직(도키메키) 작업을 하면서 성우가 노래하고 작품을 홍보하는 그런 시기랑 맞물려서.

4:50
당시는 게임 뮤직을 선전하는 일을 주로 했기에 1부터 곡을 만드는 작업은 그다지 하지 않았다.
당시 성우 비즈니스가 확립하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회사에 엄청나게 반대당함. 기획서를 몇 번이고 "무리무리무리" 하고 거절당했다.

6:20 터닝포인트
코무챠 카운트다운(마루치미디어 카운트다운)에서 POWER GATE가 1위가 된 순간이 순수하게 기뻤다.
2005년 애니서머에서 오나나가 토리(라스트)로 파워게이트를 모두와 불렀을 때 애니송계의 신세대를 열었다. 아게마츠 주변 프로듀서들도 "파워게다, 파워게다" 하고 절찬했다고. 2005년에 이노스타 발매 직후에 다른 프로듀서들이랑 레이블 회사랑 이야기해서 레이블의 벽을 깬 애니송 라이브를 하자는 이야기로 시작한 애니멜로 서머 라이브. 잼프의 카게야마상이나 오쿠이상에게 미즈키 나나쨩에게 앞으로 애니송 업계를 이끌어주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열심히 하자는 의지보다도 책임감이 먼저 생겼다.

10:00 오나나 가라오케 랭킹
압도적 톱 이터블레, 밋시 "일부러 건들지 않았는데", 
확실히 홈런을 친 멜로디 곡들이 랭킹에 많이 들어있다. 그리고 밋시 리테이크를 많이 받은 곡.
그중 혁명 듀얼리즘은 리테이크 없이 한번에 OK. pray는 10번 정도 리테이크. 아게맛쨩 "착신음을 평화로운 음으로 바꿀까 고민했을 정도로". 밋시 "pray는 나노하 삽입곡이라 마감일이 다가와서 힘들었던 것", 아게맛쨩 "언제나 아슬아슬 하잖아요.."
작곡가들이 제공하는 몇백 곡을 듣고 "하나 더 위가 있다고 생각해." 라면서 컨페 작업을 새로 할 때도 있다고. 밋시 "나 작곡가들에게 미움받고 있는 게 아닐까?"

14:00 컨페 작업
작곡가 이름을 전부 지우고 곡을 고르는 이유? 다른 정보가 들어오면 그쪽을 의식해서 들어버린다.
7년 전 컨페에서 들었던 곡을 떠올리고 그 곡을 쓴 적도 있다.
밋시 "역시 나 미움받고 있는 거지?" 아게맛쨩 "8명 정도에게 미움받고 있을지도."

16:30 후반, 10년 이후 중심으로
나나쨩은 한번도 뒤돌아보지 않는다. 대개 수십년간 살아오면 "아 그때 좋았지~" 하고 센티멘털해질 때도 있을 법한데 그런 게 전혀 없다. 쭉 앞만 보고 달리기 때문에 잠깐 놓치면 벌써 위쪽 계단을 오르고 있다. 따라가는 게 벅찰 정도로.
77살까지 노래한다고 공언하고 있기에 그때까지 뒤돌아보지 않을 것 같다.
가끔 밋시가 "나나쨩 괜찮아?" 하고 물어봐도 오나나 "괜찮으니까 다음~다음~" 하고 간다.

19:30 노래 디렉션
5번 테이크 작업을 하면 첫 번째는 상냥하게, 두 번째는 강하게 이런식으로 부르고나서 오나나 "어떤 게 좋은가요? 저는 이게 좋은 거 같은데요." 아게맛쨩 "그걸로.". 보통 가수가 노래에 집중하니까 디렉터가 필요한 건데 오나나는 혼자 다 한다. 키 맞추기 작업을 전혀 하지 않고 전날 집에서 노래를 듣고 이미지를 만든 다음 스튜디오 들어와서 바로 노래함. 오나나 "자, 지금부터 다정하게 불러볼게. 이번에는 울면서 불러볼게. 나 이게 좋아~" 결국 아게맛쨩은 딱히 할 게 없어서 달달한 간식을 가져올뿐인 아저씨가 되어버림. 최단 40분 작업으로 끝냈을 때도 있었다.
오나나도 처음에는 만들어진 작업물을 받은대로 수행하기만 했는데 언젠가 밋시가 하고싶은 게 있으면 한 번 말해보라고 권하자 그때부터 자기가 하고싶은 걸 라이브나 노래에서 팍팍 의견을 제시하기 시작.
야부상이 디렉션을 볼 때 나나쨩의 노래하는 방법이 따로 있는 거 같다. 초기 노래랑 후기 노래를 비교해서 들어보면 자기가 노래하는 방법이랑 야부상 디렉션이 섞여있는 거 같다. 야부상은 노래를 그냥 불러보라고 한다. 그리고 "다시 한번~다시한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노래 부르라고 주문함. 야부상 "오나나상 이 부분이 조금 부족한데 한번 더~"

23:40 홍백
성우계 첫출장이라는 것도 있어서 메일을 몇백 통을 받았다.
밋시는 자기가 스테이지에 서지도 않는데 더 긴장해서 오나나한테 "미시마상 긴장 안해도 되니까." 라고 역으로 걱정받았다.
본방 끝나고 해피뉴이어~ 할 때 밋시 혼자 열로 화장실에 쓰러짐. 아게맛쨩 "보통 그런 에피소드는 나나쨩 쪽 아니야?
NHK 화장실에서 0시에 모두가 해피뉴이어~축하해~하는 말을 듣지 못한 밋시.

25:20 앞으로 미즈키 나나와 걸어갈 길
그녀가 하고싶은 길을 만들면서 따라가는 것.
지금까지 오나나는 자기가 말한 걸 다 이루고 있다. 데뷔하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꿈이 홍백출장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이쪽도 컨디션 관리를 잘 해야겠다. 오나나 77살, 밋시 88살, 캐니상 99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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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백 에피소드는 다시 들어도 개웃기네ㅋㅋ평소에도 새로운 곳에서 라이브할때나(도쿄돔, 코시엔) 중요한 음방 나갈 때나 오나나쨔마보다 밋시가 더 긴장해서 나나쨩한테 "긴장 옮기지말라고요!!" 하고 한소리 듣는다는 밋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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